양평 들꽃수목원
  날짜 : 14-02-27 10:22     조회 : 12346    

인터뷰 양평 들꽃수목원 정일모 원장

금강신문 2008년 06월 05일 (목) 10:20:08 배희정 기자 bhj@ggbn.co.kr 

 

30여 년 간 무전기 전문가로 살아온 정일모 유니모테크놀로지 회장(76). 그가 국내 1위 무전기 업체의 일선 경영에서 손을 떼고 2003년부터 강과 나무가 있는 들꽃수목원으로 출근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정 원장은 “회사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을 수목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은 직원 연수원용으로 1984년 매입한 땅이었어요. 해군 출신이라 바닷가를 찾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대신 팔당호 주변을 택한 것이지요.

그러나 상수원보호구역에다 수도권정비계획 등으로 제약도 많이 따르더군요. 이에 10만㎡의 부지를 놀릴 수가 없어 1998년부터 건물들을 짓고, 나무를 심기로 결심하고는 1999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곤충생태 박물관과 농업연구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박물관, 전시원, 정원 등을 마련하게 됐다는 정 원장은 인건비와 관리비 등 1백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입해 2003년 수목원 개원했다.

“수목원을 짓기로 결정할 당시 양평은 가장 젊은 이장이 63세였을 정도로 노령화된 도시였지만 수목원이 생긴 뒤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요. 아무리 돈이 많이 들어도 어린이들이 식물과 곤충 벗하게 할 수 있어 행복할 따름이죠.”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꿈틀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연생태박물관을 비롯해 각종 체험장 등이 이곳의 자랑거리라는 정 원장은 “도심의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 내놔도 손색없는 수목원으로 이끌고 싶다”며 “앞으로 도시 생활에 찌든 사람이 쉬었다 갈 수 있는 가슴 훈훈한 문화 공간으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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